극지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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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소개

북극해 자원개발 현황

북극해는 약 900억 배럴의 석유, 1,670 Tcf의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기타 광물자원은 자연조건의 한계로 정확한 부존 규모가 파악되고 있지 않으나 인회석, 니켈, 구리, 인산염, 티타늄 등 다양한 광물자원이 대량 부존되어 있는것으로 추정된다.

북극지역 자원 매장 지도
자료 : http://3.bp.blogspot.com/   북극지역 자원 매장 지도

최근 북극에 매장된 자원개발을 통해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려는 각국의 노력이 경쟁적이다. 에너지 수요의 증대와 석유 및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라 에너지자원 탐사 기업들에겐 북극 지역에 매장된 자원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이윤창출의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미국, 러시아, 캐나다, 노르웨이, 그린란드 북극해 5개국 가운데 현재 노르웨이만 북극해 해상에서 석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나머지 국가들은 육상과 북극해 연안에서 생산하고 있다.

2011 북극 천연가스 매장 추정량 지도
자료 : "Working Document of the NPC North American Resource Development Study" http://www.npc.org/   2011 북극 천연가스 매장 추정량 지도

미국

북미의 북극지역에는 북극 지역 전체 석유 가스 탐사 자원량의 약 25%(1,051억 boe)가 부존되어 있는데 17개의 유전 중 알래스카에 있는 3개 유전만 개발 중이다. 미국 알래스카 Prudhoe Bay 유전은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원유를 채굴하고 있지만, 고갈 속도가 빨라서 미국 연방정부와 알래스카 주정부는 알래스카지역에서의 안정적인 석유생산을 위해 개발 제한을 두었던 지역(Alaska National Wildlife Refuge, National Petroleum Reserve- Alaska)에서의 탐사활동을 허용했다. 고유가 시기에 엑손모빌 등의 기업들이 북미 북극지역에서 활발하게 탐사 및 시추 작업을 했으나, 최근 본토 내륙지역의 셰일 가스 개발 붐이 일고 가스가격이 하락하고 환경보호 문제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북극지역에서의 개발 사업이 지연 또는 잠정 중단 상태이다.

러시아

북극지역과 가장 넓은 국토가 접해있는 러시아에게 북극의 자원 개발은 에너지 자원 수급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러시아와 인접한 북극지역에는 전체 천연가스 91%가 생산되며 러시아의 탐사 자원량의 80%가 부존되어 있다. 세계 최대의 지하자원 부존국인만큼 자원개발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도 발표되고 있는 추세이다.

러시아 정부는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국민의 삶의 질 제고 및 국가의 대외경제적 지위 강화 지원을 위한 에너지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러시아 에너지 전략 2020(Energy Strategy of Russia)을 마련했다. 러시아 국내법에 따르면 Rosneft와 Gazprom사만이 러시아 수역 대륙붕에서 개발이 가능하나 이 들 두 기업은 재정 및 기술 측면에서 단독으로 개발사업에 참여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2012년 러시아 정부는 대륙붕개발촉진회의에서 대륙붕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민간 회사의 참여를 확대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2013년 12월에 러시아 Gazprom은 환경단체 그린피스 회원들의 강력한 저지로 중단되었던 북극 Prirazlomnoye 유전에서의 석유 개발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 지역의 석유매장량은 7,20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Gazprom 사는 이번 개발에서 2021년까지 하루 120,000배럴씩 연간 600만톤의 원유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했다. Gazprom 사와 러시아 당국은 러시아 국내에서 원유 생산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 상황에서 이번 Prirazlomnoye 유전개발 재개가 이 감소분을 보존해 줄 발판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러시아가 최초로 해양 얼음 위에 설치한 Prirazlomnaya 플랫폼은 북극의 페초라 해 대륙붕에서 12월부터 상업적 석유생산을 시작한다고 네네츠 자치구에서 발표했다. 러시아의 석탄 확인매장량은 1,570억 톤으로 전세계 매장량의 18%에 해당하며 세계 2위 수준이다. 알루미늄 생산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철광석은 140억 톤으로 세계 3위이다. 콜라 반도(Kola Peninsula)의 경우 구리, 철, 니켈, 티타늄 등의 다양한 광물자원이 매장되어 있다. 자원 개발과 함께 러시아는 쇄빙선의 추가 건조를 결정했다. 현재 북극해에서 활동하는 러시아 쇄빙선은 3척이고, 2013년 세계 최대 규모의 원자력 쇄빙선 2척을 건조하기 시작하였다. 길이 173m, 너미 34m 규모로, 1년 내내 북극항로를 운항할 수 있다. 총비용은 11억 유로로 2017년 완성되어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세계 최대 원자력 쇄빙선인 50let Pobedy호보다 길이 14m, 너비 4m가 더 크다. 추가 쇄빙선이 완성되면 북극항로의 물자수송과 북극자원개발에서 보다 높은 기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노르웨이

노르웨이가 접한 북극지역은 주로 바렌츠 해와 노르웨이 해에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다. 총 탐사자원량은 약 320억 boe이며, 이 중 석유탐사자원량은 약 79억 배럴이고 천연가스는 227 Tcf 로 추산된다. 노르웨이 국영기업인 Statoil은 최근 바렌츠 해 Skrugard 해상에서 대규모 유전을 발견했다. 2013년 6월 Statoil은 러시아 Resnoft 와 바렌츠 해와 오호츠크 해 연안지역에서의 공동 석유 가스 탐사를 위한 합작투자에 합의한 바 있다. 러시아와의 경계획정 분쟁이 종료된 후 노르웨이는 해당 지역에 대한 개발에 들어갔다. 2013년 8월 노르웨이는 처음으로 노르웨이 북극의 서쪽 부분인 바렌트 해에 대한 자원 개발 라이센스 입찰을 실시했다. 이 구역은 19억 배럴의 자원이 매장되어 있는데 이 중 15%가 석유일 것이라고 추정된다. 이번 입찰에서 라이센스를 획득한 기업은 노르웨이 Statoil, 이탈리아 Eni, 러시아의 Lukoil 과 Rosneft, 네덜란드 Royal Dutch Shell, ConocoPhillips, Total 등이다. 석탄자원은 스발바르 지역에서 노르웨이 국영기업 SNSK(Store Norske Spitsbergen Kulkompani AS)와 러시아 국영기업 Arktikugol 등이 채굴하고 있다.

스발바르 광물개발 지도
자료 : http://arcticecon.wordpress.com 스발바르 광물개발 지도

그린란드

그린란드는 2013년 12월 그린란드 해와 북동 그린란드 4개 블록에 대한 배타적인 탐사 시추권을 에너지기업 컨소시엄에게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그린란드 해 블록 지도
자료 : Ibid 그린란드 해 블록 지도

이 결정에 따르면 1) Statoil, ConocoPhillips, NUNAOIL(네덜란드) 은 bloc 6(Avinngaq) 2) ENI, BP, Dong, NUNAOIL 은 bloc8(Amaroq) 3) Chevron, Greenpex, Shell, NUNAOIL은 Bloc9(Umimmak), 4) Chevron, GreenPex, Shell, NUNAOIL은 bloc 14(Nerleq) 로 나눠진다.

그린란드 석유개발지도
자료 : Ibid 그린란드 석유개발지도